2번째 상장 추진 케이뱅크, 7兆 기업 도약 시동

이달 중 상장 예비 심사 진행...연내 상장 마무리 예상

2025-06-03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2번째 상장을 추진하는 케이뱅크가 7조 기업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중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상장 예비 심사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심사로 예비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증권신고서·투자 설명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내 상장이 마무리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7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 비상장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현재 케이뱅크 시가 총액은 6조원대로 추정된다. 상장 주관사를 발표한 지난 2월 전 1만1800원(2024년 1월 30일 기준)이었던 주가가 현재 1만6900원(2024년 5월 31일)으로 43.22%(5100원)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시총 7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50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104억원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지난 2월 1000만명 고객을 돌파한 것 역시 향후 시총 상승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 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IPO를 추진하다 시장 상황 어려움 등을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