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입장문 발표…“직원 고용안정 최우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전략 선택지 중 하나”

2025-06-04     강소슬 기자
홈플러스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설과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다수의 유통 업체들이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관심을 보여 지속성장을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매각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는 단계”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매각으로 이어지더라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온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이 전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측은 “검토 중인 부분이 매각으로 이어진다면,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성장성이 검증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을 확대하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차입금 상환으로 실적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31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80%에 해당하는 240여개 점포에서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 규모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내년 투자 만기 10년을 맞아 사업 부문별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