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접변' 국내 초연 7월 20일 개막…캐스팅 공개

2025-06-04     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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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초연되는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접변'이 오는 7월 20일 개막한다.

뮤지컬 '접변' 은 중국 최대 공연 티켓 예매처 '다마이왕'에서 평점 9.4대를 기록했으며,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 조회수 3278만회를 달성하며 중국 내 큰 호평과 찬사를 얻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던 잡지사 기자 '치평'이 홍콩에서 온 유명한 가수 '만만'을 인터뷰하러 우원로 별장에 찾아갔으나, 그녀가 일본 영사관의 무도회에서 실종된 사실을 '문군'에게 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 안에 감춰진 비틀린 진실, 두 여인의 미묘한 관계,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분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뮤지컬 '접변'은 상해 역사 전문가 자문을 통해 1930년대 상해의 정취를 완벽 재현했다. 또한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모티브로 20세기 초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여성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중국과 서양 음악스타일이 결합된, 재즈와 단조를 섞은 넘버들을 통해 세 인물의 내면과 관계성을 몰입도 높게 표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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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소식과 함께 문군, 만만, 치평으로 한국 초연의 무대를 장식할 막강한 9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뮤지컬 '데미안', '블랙메리포핀스', '라흐헤스트'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임찬민,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라 루미에르', '미드나잇 : 앤틀러스' 등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송지온, 뮤지컬 '데미안', '미스트', '더데빌 : 파우스트'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펼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정우연이 초연의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뮤지컬 '내일 바다에', '또! 오해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 시원한 가창력과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며 실력을 입증한 양서윤, 뮤지컬 '브론테', '리진: 빛의 여인',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체불가 배우 전해주, 뮤지컬 '낭만별곡', '수레바퀴 아래서', '무인도 탈출기' 등에서 맑은 음색과 흡입력 있는 감정선으로 호평을 이끈 전하영이 참여할 예정이다.

뮤지컬 '덕혜옹주', '캣 조르바' 등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윤정섭, 뮤지컬 '비더슈탄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등에서 특유의 파워풀함으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정선기, 그리고 연극 '초선의원', '기억,지각,상상,표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서창원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접변' 한국 공연은 내로라하는 국내 창작진들이 참여한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 '유진과 유진' 등 매 작품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연출가 이기쁨이 연출을, 뮤지컬 '팬레터', '배니싱' 등 흥행 뮤지컬을 탄생시킨 작가 한재은이 대본 윤색을 맡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 시대를 품은 음악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음악감독 이진욱,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시스터즈' 등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안무감독 신선호가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한편, 제작사인 포커스테이지는 한국에 첫 번째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다수의 창작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네버엔딩플레이와 함께 '접변'의 한국 프로덕션을 꾸렸다. 포커스테이지는 중국에서 활발한 창작 작품을 개발하면서, 한국의 창작 뮤지컬인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미아 파밀리아', '미오 프라텔로', '우주대스타', '아가사' 등을 중국 내에 소개하며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포커스테이지는 "뮤지컬 '접변'의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한중 공연 산업 간의 교류와 발전을 더욱 촉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실종된 한 여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뮤지컬 '접변'은 7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