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만들고” 탄소중립캠페인으로 환경보호 이해도 높여
업사이클링 뜻과 사례 설명 및 체험 부스 운영 “탄소중립을 위해 실생활에서 진행할 수 있는 체험을 봉사로 녹여낸 것”
2024-06-04 김정종 기자
매일일보 = 김정종 기자 | 노원 공릉경춘선 숲길에서 열린 ‘환경 캠페인’이 지역 주민에게 탄소중립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는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6월 5일로 지정된 세계환경의날을 기념해 지난 1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지부장 신규수·이하 서울동부지부) 노원구 공릉경춘선 숲길에서 정기봉사 활동 자연아 푸르자를 통해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제정됐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거나 제거하여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다. 2015년 파리협정 전후를 기점으로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67개국이 ‘21세기 중반(2050년)까지 국가 단위의 탄소 배출을 순 배출 기준으로 0으로 만들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각 지자체와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에 발맞춰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자 정기봉사를 기획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실생활에서 진행할 수 있는 체험을 봉사로 녹여낸 프로그램이다. 이에 서울동부지부는 그동안 진행한 ‘자연아 푸르자’의 환경정화 활동뿐 아니라 환경정화캠페인 부스와 체험 부스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환경의 날 인식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렸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업사이클링의 의의와 사례 ▲국제 환경의날 도슨트 ▲업사이클링 체험 ▲환경 슬로건을 제작함으로써 탄소중립의 이해를 도왔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도슨트를 통해 환경의 날의 뜻을 듣고, 업사이클링을 체험해보며 탄소중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준하(64·가명·남·서울 노원구)씨는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양말목냄비받침대 잘 사용하겠다”며 “이렇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봉사 활동도 하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수진(43·여·가명·서울 노원구)씨도 현장의 봉사자들을 보며 “20대 청년들이 즐겁게 봉사에 참여해서 밝은 모습이 좋다. 의미도 좋아서 나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행사에 만족함을 표했다. 서울동부지부 관계자는 “환경의 날 캠페인을 통해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로 노원구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