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미국 증권시장 T+1 결제 이행 성공적

25개 증권사와 함께 차질없이 이행

2024-06-05     이재형 기자
이달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5월 28일 시행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 단축을 결정하면서, 올해 5월 28일 거래분부터 주식·ETF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증권의 결제주기를 거래일 다음 날에 결제하는 ‘T+1일 결제’로 변경한 바 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은 T+1일 결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국내 증권회사 및 미국 증권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 등과 협력하여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 왔다. 특히,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업무시간 축소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하여 25개 증권사의 T+1일 결제를 차질없이 지원했다. 지난달 29일(T+1 최초 거래일 익일)부터 예탁결제원은 결제지시 처리를 위한 조기근무를 시행하였으며, T+1일 결제로 5월 29일 결제된 첫 거래일(5.28)의 매수·매도 결제건수는 5만6000건, 결제금액은 23억달러다. 특히, 5월 29일은 T+2일 결제와 T+1일 결제가 공존한 날(double settlement day)로 5월 24일 및 5월 28일 거래에 대한 결제가 수행됐다. 이날 양일 결제금액이 36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1일에는 5월 31일 금요일 거래분의 당일 결제승인(Affirmation) 처리를 위해 토요근무를 지원했다. 한편 예탁원은 국내에서는 공휴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영업일에 해당하는 6일(현충일)에도 미국 시장의 결제 지원을 위하여 조기 근무와 휴일 근무를 통해 평일과 동일하게 미국시장 결제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회사, 외국보관기관 등과 협력하여 미국 증권시장 결제를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써,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국 주식투자의 꾸준한 증가를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하여 현지 규정 등의 변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끊임없이 선제적인 개선책을 마련하여 T+1일 결제의 안정적인 이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