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올라로라 정민경의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 『클래식 톡톡』
- 가볍게 두드려 보는 클래식 음악 - 비올리스트이자 클래식 강연자의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클래식 이야기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클래식스가 비올라로라 정민경의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 ‘클래식 톡톡(Talk Talk)’을 출간했다.
비올라로라 정민경은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클래식스의 대표로, 뮤지션, 기획자, 방송인, 강사, 컨설턴트, 연구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클래식 입문서 ‘클래식 톡톡’의 출간으로 작가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또한 오랜 시간 전국의 많은 공공도서관 및 공공기관에서 클래식 렉처 콘서트도 진행해왔다. 수년간 문화가 있는 날 전국 투어 ‘클래식 렉처 콘서트’에서 매회 만석 신화와 큰 호응을 일으켰던 강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동안 정 대표가 방송과 강의에서 소개했던 내용들이 모이고 엮여 이 책이 탄생하게 됐다.
‘클래식 톡톡’에서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을 일상적 주제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쉽게 풀어냈다. 영화·드라마 OST, 가요 샘플링뿐만 아니라 세탁기 알림음, 고객센터 대기음, 심지어는 아이들이 서로를 놀릴 때 내는 소리까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클래식 음악을 예시로 가볍게 수다를 떨듯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려준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클래식 음악의 정확한 영어 표기는 사실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으로, 직역하면 ‘고전음악’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음악도 아니고 서양의 음악인 데다 심지어 옛날에 만들어진 음악이니 친숙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있다.
세탁기 알림음, 광고 음악, 펌프 배경음악, OST 등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다. ‘클래식 톡톡’에서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클래식 음악을 예시로 들어 우리가 클래식 음악에 대해 갖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친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책은 크게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영화·드라마 OST, 가요 샘플링뿐만 아니라 세탁기 알림음, 고객센터 대기음, 심지어 아이들이 서로를 놀릴 때 쓰는 소리까지 생활밀착형 클래식 음악에 대해 얘기하며 마음 속 장벽을 낮춘다.
마지막 챕터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이 주제다. 고딕 판타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음악, 오락실에서 나오는 펌프 배경음악 등 생각보다 힙(hip)한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
‘톡톡(talk talk)’이라는 말처럼 저자는 일상의 주제와 키워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가볍게 풀어낸다. 책에 풍부하게 수록돼 있는 음악 속 비화, 작곡가의 생애를 읽다 보면 클래식 음악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 솜씨 좋은 입담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중간중간 QR코드가 삽입돼 관련 음악을 들어 볼 수도 있다.
클래식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음악이며, 작곡가나 제목을 모를 뿐이지 우리도 모르게 익숙해져 있는 낯익은 음악이다. 쇼츠 콘텐츠와 같은 SNS 피드를 넘기듯 가벼운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클래식 애호가가 돼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