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김규진 의원, 주민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교육 전문가·주민·공무원·구의원 등 함께 모인 열린 토론회 개최 5월 1차 토론회, 교육 환경 개선 위한 지역 사회 연대 - 소통 방안 논의 6월, 7월에도 서대문구 교육 현안 진단과 미래교육 위한 토론회 예정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대문구의회 김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연희동)이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연속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서대문구의회 의정연구실에서 열린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6월과 7월에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1회 토론회는 ‘박석준 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청년특별위원장(이하 박석준 전 위원장)’을 초청, <OECD 인재상과 지역사회 내 교육지원>이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는 ‘아이들의 자아정체성 확립과 관계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은 평소 교육에 관심 많은 주민뿐 아니라 서대문구청 관계 부서 공무원, 서대문 구의원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미래 교육의 핵심과 지역사회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실제 박 전 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에서도 여전히 학생 개개인의 정체성‧존중감‧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 역량 강화가 교육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미래 교육의 방향이 삶, 학교와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통합한 ‘생태계형 교육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참석 주민과 토론 시간에는 서대문구가 가진 보육, 교육 특징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개선 사안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서대문구 지역 내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연희동 주민이라고 밝힌 주민은 연희어린이공원을 사례로 들며, ‘접근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시설이 낙후되고 관리되지 않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 밖에도 어린이 공원이나 놀이터에 공중화장실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같은 의견에 김규진 의원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 부족은 오랫동안 제기된 문제이며, 특히 이미 조성된 공간조차 잘 이용되지 못하는 것은 행정을 통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서대문구 내 소통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사, 학교를 비롯한 지역 내에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가는 여러 주체가 좋은 조직을 만들고, 소통을 통해 좋은 경험과 사례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 토론회에 참석한 박진우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가 강연 뿐 아니라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 같은 고민과 대안들이 모여 서대문구 교육 환경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발판이 되도록 구의원으로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서대문구의회 김규진 의원은 “오늘 이렇게 교육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구의원이 함께 모여 서대문구 교육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이자, 희망이라고 본다. 이 역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소통이 장이 될 것이다”며 “한 번의 토론회로 답을 얻기는 어려워 6월과 7월에도 토론회를 마련했으니 좋은 소통의 경험을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정책토론회는 오는 26일 <서대문구 사교육 실태와 입시 흐름의 변화 (이경근 서울대 윤리교육과 강사)>, 7월 31일(수)에는 <의학계열 진학 학생 대상의 인성교육 현황(남승민 이대 의과대학 강사)>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서대문구의회 2층 의정연구실에서 진행하며, 교육 정책에 관심 있는 주민과 학부모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