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현충일에 尹 외교 맹공…"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
이재명 "평화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 조국 "외세가 이익 침탈하는데 오히려 옹호"
2024-06-06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야권이 6일 현충일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대북·대일 정책을 일제히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수많은 용사들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력한 국방으로 적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되 흔들림 없는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만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헌신에 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 대표는 현충일 메시지에서 "한국 공당 대표가 독도에 갔더니 "반일을 조장하는 정치 프레임"이라는 사람이 있다. 일본 총리나 관방장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 말"이라며 "외세가 우리 이익을 침탈하려는데 오히려 옹호한다. 친일을 넘어 종일, 숭일, 부일정권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애국열사와 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그 유족과 자손들이 떳떳하게 사는 나라로 예인하겠다"며 "친일, 종일, 숭일, 부일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