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춘천시 스케이트보드 꿈나무, 유신이의 바램”

강원도 영서지역 유일한 스케이트보드 참가자 "관내 훈련할 수 있는 사설업체 전무, 사계절 훈련 가능한 공공체육시설 사용 어려워"

2024-06-07     황경근 기자
춘천시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일부터 2일, 2024춘천국제레저대회 시즌1 전국남여종별 스케이트보드 대회에 강원 영서권 유일의 참가자로 남춘천 초등학교 5학년 김유신 학생이 출전했다고 5일 밝혔다. 

조직위 레저사업부는 “코로나 시기,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마스크를 끼고 뛰어놀던 초등 2학년 아이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형들의 라이딩에 매료되어 (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의 ‘시민레저리그전’에 참가했고 또래 친구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알리는 전도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놀이로 시작한 유신 이는 스케이트보드 입문 3년만인 올해 ‘2024춘천국제레저대회 스케이트보드-파크부문’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파크 부문은 50초 동안 다양한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구사하며 본인이 만든 라인을 연기하는 종목으로, 유신 이는 본인이 구사하는 12개의 기술을 퍼펙트 하게 성공하기 위해 3월부터 하교 후 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 도시락을 먹고, 숙제를 해가며 맹훈련에 돌입했다. 유신이 엄마 김선희님은 “비가 오면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여름에는 공지 천에서 연습했지만 지금은 출렁다리 공사로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며 아쉬움과 함께 “성장세를 타고 있는 아이의 기량이 꺾이지 않도록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밤에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술

또 송암스포츠타운은 2010년부터 15년간 전국의 스케이트보더들이 원정 훈련을 하는 곳이자, 시민들의 레저스포츠 입문·교육장소이기도 하다. 여자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곽민지선수(경기도 오산시)역시 “춘천에서 매년 첫 번째 전국대회를 개최해서 매년 춘천을 찾아 훈련하고 있다”며 “국내 꿈나무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가 가능한 경기장이 국내에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조직위 시민레저아카데미 만족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종목의 단단한 성장으로 ‘즐거운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되고 싶은 유신이의 꿈이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