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혁 한양대 교수팀 논문 13편, 음성 AI 국제 저명 학술대회 게재
'인터스피치'…관련 분야 양대산맥 인정
2024-06-07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한양대학교는 융합전자공학부 장준혁 교수팀(ASML연구실)이 세계적 권위의 음성 인공지능(AI)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24)에서 총 13편의 논문이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국제스피치통신협회(International Speech Communication Association·ISCA)가 주최하는 INTERSPEECH 학술대회는 IEEE가 주관하는 음성 AI 분야 최저명학술대회인 ICASSP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인정받는다. 최근 GPT 등 대화형 AI의 발전과 함께 음성인식과 합성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대학·연구기관에서 복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장준혁 교수가 지도하고 있는 ASML 연구실은 한양대 연구진이 모두 1저자로 연구를 주도하여 논문을 제출해 13편이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게재 예정인 논문들은 음성인식·감정인식·화자인식 등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주요 분야뿐만 아니라 세계적 주목을 받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합성·음향합성·잡음처리 등의 최신 AI에 관한 연구도 포함한다. 이처럼 ASML 연구실은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리서치·삼성전자 MX사업부·김앤장법률사무소·한화시스템 등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장준혁 교수는 "단일 대학 연구실의 논문이 INTERSPEECH에 13편이나 채택된 것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음성 AI 분야에서 매우 큰 성과"라며 "R&D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주요 기업으로부터 산학협력지원을 받아 실제적인 상용화에 근간이 되는 원천 연구를 진행한 것이 우수한 연구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큰 힘이 됐고, 지원해 준 기업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INTERSPEECH는 오는 9월 1일에서 5일까지 지중해 동부 그리스 Kos Island 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