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뮤지컬 갈라‘페치카’성료

◇ 호국 보훈의 달 맞아 현충일에 공연, 전석 매진으로 큰 호응 ◇ 러시아에서 독립운동 이끈 안중근 거사의 공신 최재형의 일대기, 뮤지컬 갈라 공연으로 더 큰 감동 선사  ◇ 관객들도 태극기 흔들며 함께 만세 삼창과 아리랑 부르며 애국심 고취 

2025-06-07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기념해 기획한 뮤지컬 갈라 공연 ‘페치카’가 전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애국심으로 성료했다.

6일(목)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한 ‘페치카’는 안중근 거사의 공신이자 항일운동의 대부였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엮어 선보였다.  먼 러시아 땅에서 따뜻한 난로를 의미하는 ‘페치카’로 불리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애쓴 최재형의 삶과 독립운동가들의 투지를 담은 이번 작품은 더 많은 시민과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고자 전석 1만원의 착한 가격으로 기획했다. 시민들 역시 이러한 의미에 동참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 2층 좌석이 빠른 시간에 매진되고, 유료 관객 99%에 달하는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관객들은 공연 중간중간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아리랑을 부르는 등 공연에 심취해 마치 그 시절 독립운동을 외치던 현장을 떠오르게 했다.  공연 관람을 마친 한 초등학생은 “현충일에 독립운동 역사 속 인물을 공연으로 만나니 더 재미있고, 우리 역사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싶어졌다”고 전했고, 아이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시민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가슴 깊은 울림을 느꼈고 아이들에게도 생생한 역사 공부의 시간이 된 것 같아 의미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공연에는 나라를 위해 애쓰셨던 보훈대상자와 가족,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성남소방서 소방관과 가족 등 140여 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애쓴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문화예술로 함께 기릴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면서 “보훈대상자와 소방관 여러분처럼 현재 우리 곁에 계신 영웅분들과 함께해 뜻깊고, 시민들도 더욱 기억에 남는 현충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