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장 반경 3㎞ 내 숙소 4463실 보유

행사장 반경 10㎞ 내 숙소 1만 3265실 보유...‘인프라 충분’

2025-06-07     김태호 기자
보문관광단지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반경 3㎞ 내 숙소가 4463실, 10㎞ 내 1만 3265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상회의 개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1년 7월 후보 도시 중 일찌감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주시는 36개월의 준비 기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경주시가 경쟁 도시보다 단연 우위를 보이는 분야는 대한민국 첫 번째 역사문화도시로 다져온 국내 관광 1번지 명성과 이에 따른 기반시설이다. 다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포함한 세계정상의 경호에 최적화된 보문관광단지와 경주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김해국제공항은 군사목적 공항이라는 특성상 해외 정상이 군 시설을 통해 출입국할 경우 일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주 회의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 내 숙소 103개소, 4463호실을 갖추고 있고, 또 반경 10㎞ 내 숙소 1333개소, 1만 3265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도 경주시가 실사 당시 실현 가능한 APEC 정상회의 개최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당시에는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했고, 멕시코의 나스포카스는 인구 6만여 명이 있는 관광 도시지만 마찬가지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