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마장동 주민 주도 행정사무 ‘눈길’

안전행정부 선정, 마을기업 등 4개 분과 구성

2015-03-20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 성동구가 지난해 4월 안전행정부 주관 주민자치회 시범운영 지역 선정 공모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마장동이올해 지난 1월부터 위ㆍ수탁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총 30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회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 기능에 대한 협의 권한을 갖고, ‘행정, 안전마을, 복지, 마을기업’의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해 9개 분야 12개의 행정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행정분과는 마주보고(마장동 주민들이 서로 마주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 북카페를 맡아 카페 수익금으로 장학회를 운영하며, 자매결연지인 강화군 화도면과의 교류 사업도 추진 중이다.복지분과는 자치회관 시설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맡아 자치회관 수강신청 접수, 수강료 징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특히 다가오는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해 행사를 기획ㆍ논의 중이다.안전마을분과는 태극기달기 운동, 안전마을 사업, 주민자율 청소 공동체인 깔끔이 봉사단, 눈치우미거버넌스, 안전마을지킴이 방역대를 운영하며, 해빙기와 각종 기상에 촉각을 세우며 마을의 안전사고 예방과 해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마을기업분과는 어린이작은도서관 관리와 자원봉사 캠프 운영을 맡고 있다. 독거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며 말벗이 되고, 방과후 공부방 간식봉사 등 자원봉사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봉사활동 수요를 관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마을도서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 모든 활동은 중복사업 없이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매월 최소 1회 분과별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운영 실적과 보완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송경섭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행정사무를 직접 수행함에 따른 시행초기의 어려움은 있지만,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참여와 소통의 과정을 통해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열린 마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