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계는 지금 디지털정부 레이스…앞서 나가는 韓
OECD 2회 연속 1위…국민드림 프로젝트 진행
2024-06-09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해외 주요국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를 활용해 모든 행정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일원화하며 디지털정부를 구축하고 가운데 한국의 디지털정부 구축 사례가 여러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모범사례로 거듭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와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디지털정부 시스템 구축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해당 논의는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이 계기가 돼 이집트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비전과 주요 정책을 소개했으며, 이후 양국의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IT강국인 우리나라는 디지털정부 구축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달성했다. OECD는 2019년부터 회원국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바탕으로 디지털정부 평가를 실시해 4년마다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에 이어 2023년 평가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평가는 △데이터 기반 정부 △플랫폼 정부 △개방형 정부 △선제적 정부 △디지털 우선 정부 △국민 주도형 정부 6개 부문에 대해 진행됐으며, 우리나라는 4개 부문에서 1위, 2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1987년 행정전산망 구축을 시작으로, 몇 대에 걸친 우리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많은 나라가 한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디지털정부를 구축하고 있다. 이집트·덴마크·흑해연안 8개국 등이 디지털정부 인프라를 학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또한 한국은 공공행정협력단을 통해 사우디·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국제기구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정부 정책을 주관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회의 활동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 29일 ‘2024년 국민드림 프로젝트 신규과제 설명회’를 개최해 올해 선정한 8개 신규과제를 소개했다. 디플정위와 과제별 주관기관들이 함께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세부 추진 내용에 디지털플랫폼정부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올해 선정한 신규과제들을 포함한 국민드림 프로젝트를 본격 확산해 국민이 일상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추진 중인 과제들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도 긴밀한 협력과 아낌없는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