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인뱅 3사 대표 상품 자리 잡은 ‘00통장’

출시 1주년 맞은 카뱅 ‘기록통장’ “저축형 팬문화 선도” 케뱅·토뱅, 지난달 말에 ‘사장님·도전통장’ 신상품 선봬

2025-06-09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올해 들어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이하 인뱅) 3사의 대표상품으로 ‘00통장’이 부상했다. 인뱅 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모임통장’을 비롯해 각사별 특생있는 ‘테마통장’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이하 카뱅)의 테마통장 대표주자는 ‘기록통장’이다. 작년 4월 출시한 이 상품은 ‘팬덤 + 금융’을 결합, 잘파세대(Zalpa Generation) 공략 선봉장이다. 실제로 이 상품 고객 절반 가량이 20대 이하였다.
카뱅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기록통장 고객 48.4%는 20대 이하였다. 이어 30대 26.8%, 40대 18.2%, 50대 이상 6.9%였다. 카뱅 측은 “기록통장은 지난해 4월 상품 출시와 함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을 선보이며 고객이 좋아하는 스타의 행보에 맞춰 일정 금액을 저장하는 ‘저축형 팬문화’를 선보였다”며 “기록통장은 선한 팬덤 기부 문화를 지향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이하 케뱅)와 토스뱅크(이하 토뱅)도 최근 테마통장 신상품을 선보였다. 케뱅은 지난달 28일 개인사업자 전용 ‘사장님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업자 등록증을 소지한 17세 이상 개인사업자를 위한 수시입출금식 통장이다. 연 0.1%의 기본금리(세전)을 제공하며 한도는 제한이 없다. 여기에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추가 가입하면 연 2.3%의 금리 혜택을 10억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거래처나 사업파트너에 편리하게 계좌번호를 안내하며 상호명을 알릴 수 있다. 이체·출금, 각종 증명서 발급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케뱅의 ‘사장님 신용리포트’, ‘우리가게 매출 관리 서비스’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케뱅 관계자는 “이 상품 출시로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여수신을 아우르는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토뱅도 ‘도전통장’이라는 테마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개설 후 1만원의 도전 보증금을 예치하고, 평일 5일간(6시·7시·8시·9시 중 택1)에 출석을 성공한 고객에게 참가자들이 모은 도전보증금 총액에 연 2%의 보너스율을 곱한 상금을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고객이 예치한 보증금 1만원은 출석 실패시에도 유지된다.
그밖에 다양한 방식으로 미션을 제공, 상금을 주는 테마통장이다. 토뱅 관계자는 “도전통장은 금융 맥락에서 고객들이 새롭게 도전하는 미션을 응원하고 장려하고자 기획하게 된 상품”이라며 “이 상품을 계기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토뱅을 이용할 수 있도는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