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 활성화”…부산 슬러시드 2024, 벤처 생태계 주역 모여

선후배 창업가부터 학생‧예비 창업가까지 컨퍼런스 참여 확대

2024-06-10     오시내 기자
부산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6월 25일 개최하는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 2024’에서 지역 창업가와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생태계 확장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슬러시드 컨퍼런스 세션인 ‘슬러시드 톡(Slush’D Talk)’에서는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Glocalizing Busan Startups!)’이라는 주제에 따라 각종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먼저, 지역 생태계의 든든한 조력자인 선배 창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 초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양재생 회장이 첫 연사로 나서 세대를 관통하는 창업가 정신과 창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부산에서 건설회사 경성리츠를 이끌고 있는 채창일 대표는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강다윤 노쉬프로젝트 대표와 함께 청년 창업가간 연대의 중요성과 지역 창업 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김재은 딜리버드코리아 이사, 권기정 CTNS 대표와 각사의 생생한 글로벌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및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가 학생 창업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학생 및 예비 창업가들도 연사로 나서 지역 소멸, 청년 인재 이탈 등의 지역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창업문화 확산 방안을 공유한다. 문화예술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김나경 솔드아웃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글로벌 화물 운송 플랫폼을 일군 부산 출신의 염상준 센디 대표, 원터치형 휴대용 에어부목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박예지 부경대 학생과 대담을 나눈다. 부산대 학생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핀테크 기업 샌드버그를 창업한 배호진 대표는 유니콘 기업을 목표하고 있는 본인만의 철학과 비전을 발표한다.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생성형AI’와 ‘글로벌화’를 키워드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는 순서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솔라(Solar)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업스테이지의 손해인 브랜드 전략 리더는 ‘생성형 AI 시대, 스타트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AI 기술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AI 모델 기술과 활용 방안을 설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음악과 IT를 접목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세황 어트랙트 USA COO의 세션도 만날 수 있다. 록밴드 넥스트 기타리스트로 시작해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몸담게 되기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활동 히스토리를 들려준다.

이 외에도 장진규 컴패노이드 랩스 의장,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 법무법인 DLG의 안희철 변호사, 한승민 비바인사이트 대표 등이 참여해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아낌없는 경험과 조언을 전한다.

최지영 코스포 글로벌성장센터장은 "지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지역 기업인과 예비 창업가들이 더 큰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지역 스타트업은 물론 부산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이자 주역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슬러시드는 슬러시드 톡 외에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슬러시드 15’ △지역 스타트업과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의 일대일 만남인 ‘슬러시드 밋’ △지역 스타트업과 후원사들의 홍보 부스를 만나볼 수 있는 ‘슬러시드 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일반 및 학생 관람객은 21일까지 온오프믹스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