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국가기념식 개최 

- 6월 10일(월)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국가기념식 개최 - 6·10민주항쟁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등 진행…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 강조

2024-06-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6월 10일(월)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행정안전부 주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로 선정됐다.

해당 주제는 1980년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시인 양성우(현 사업회 부이사장)의 시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1977)의 시구를 인용한 것으로, 1987년 6·10민주항쟁 당시 시민들이 외쳤던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기념식은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6·10민주항쟁 소개 및 개막 영상 상영,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합창 순서로 진행된다. 국가 주요 인사와 민주화운동 관계자, 각계 대표, 청년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한다.

개막공연 ‘37번의 종소리’는 1987년 당시 성공회 성당에서 울렸던 42번의 종소리에서 모티프를 얻어 항쟁 이후 37년의 역사를 표현한다.

기념식의 애국가 제창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등 4개 도시에서 함께 진행돼 6·10민주항쟁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민주항쟁이었음을 나타낸다.

이번 기념식 주제의 모티프가 된 시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의 낭송도 진행된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시를 낭송해 의미를 더한다.

기념공연은 가수 박창근이 ‘타는 목마름으로’를 부르고 이후 ‘상록수’를 합창한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중앙대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합동 공연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6·10민주항쟁 관련 사진 전시와 사진을 무료로 찍고 인화할 수 있는 ‘오직네컷’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에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 관련 부스도 운영해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기념관을 홍보한다.

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은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 1987년 6월, 꽃다운 청춘들이 외쳤던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를 이제 우리가 실천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일상 속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