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홍순관 부시장, 문수기 시의원의 일방적 욕설 주장 ‘사실무근’
이완섭 서산시장의 욕설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밝혀 가까이 있던 김용경 의원과 홍순광 부시장 전혀 듣지 못해
2025-06-10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문수기 서산시의원의 일방적 욕설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브리핑을 열었다.
홍 부시장은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문수기, 안효돈 의원이 제기한 이완섭 서산시장의 욕설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밝히며 시와 의회의 화합을 요청했다. 홍 부시장은 “시정의 주요 정책과 방향, 비전을 밝히는 브리핑 자리에서 일방적인 욕설 주장에 대해 설명하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수기, 안효돈 의원의 이날 주장은 지난 제294회 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문수기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홍 부시장은 “먼저 이완섭 서산시장이 기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욕을 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료의원인 안효돈 의원도 같이 들었다고 하지만, 이완섭 서산시장님의 바로 옆에 계셨던 김용경 의원께서도, 중간에 있던 저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며 관련 의혹이 어불성설임을 밝혔다. 이어 “이완섭 서산시장과 문 의원, 김 의원은 가까운 위치에 있었으며, 이 시장을 뒤따르던 홍 부시장은 문 의원과 안 의원의 중간에 위치해 안 의원이 문 의원의 표정을 똑똑히 보았다는 것과 욕설을 들은 것은 구조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문수기 의원과 안효돈 의원이 욕설을 주장한 날은 임시회 기간인 5월 24일이며, 3일이나 지난 뒤에야 문제를 제기했다”며 두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삼인성호(五人成虎)를 비유하며 “의회 발언, 일부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시민께 전달되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시민께서 오해하시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월 29일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에 대한 내용을 모두 거짓이라고 말한 문수기 의원에게 “집행부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아닌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본회의장 내 욕설과 관현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시민을 호도하지 말고 서산시와 서산시의회가 화합하고 상생하며 18만 서산 시민의 행복을 위해 건설적인 논의로 머리를 맞대는 그런 관계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산=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