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예산 적은 구리시, 효율로 승부”…행감 1일차 지적

구리시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1일차...SNS홍보를 위한 핵심성과지표 개발 및 캐릭터 통합관리 촉구 김한슬 의원 “KPI 개발 통해 SNS 홍보 효율성 강화해야” 와구리, 뽀구리, 아리미 등 파편화된 캐릭터를 통합 관리해 일관성 있는 시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2025-06-10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은 10일 2024년도 구리시 행정사무감사 제1일차 감사에서 시정 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리시 SNS 홍보의 핵심성과지표(KPI) 개발과 시 캐릭터의 통합 관리를 요구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통합 관리 지적이 '구리시의 홍보 전략'과 '캐릭터 관리 방식 개선'이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될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김한슬 의원은 "구리시 SNS 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KPI 개발(Key Performance Indicator의 약자로,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가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KPI를 개발해야만 홍보의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같은 노력으로 더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어떤 채널을 우선할 것인지, 어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인지, 구독자 확보에 초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조회수 증가에 초점을 둘 것인지 등을 정리함으로써 제한된 예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김한슬 의원은 현재 와구리, 뽀구리, 아리미 등으로 파편화된 구리시 캐릭터 관리 방식의 통합과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와구리는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뽀구리와 아리미는 구리시 홍보협력담당관이 각각 관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세 캐릭터 중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와구리’는 관리 주체가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이기 때문에 구리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상권활성화재단 홈페이지에서만 캐릭터 설명과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반면 ‘아리미’는 오래된 캐릭터로 현재 전혀 사용되지 않지만, 시 조례에 의해 여전히 시의 상징물인 마스코트로 지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비효율적인 관리 방식을 지적하며 지난해 조례 개정을 요구했으나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뽀구리’는 민선8기 구리시가 새로 개발한 '와구리의 동생' 캐릭터지만, 구리시 홈페이지에는 와구리가 빠진 채 뽀구리만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구리시가 새로 개발한 시 전용 서체의 이름은 '뽀구리체'가 아닌 '와구리체'이기에 홈페이지를 방문한 시민들은 “도대체 어떤 캐릭터가 구리시 홍보 캐릭터인지 헷갈린다”는 의견이다. 김한슬 의원은 “현재 ‘와구리’는 구리시 관내 소상공인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뽀구리’는 상업적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통일되지 않은 사용 기준을 일관되게 정비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쪽에서는 캐릭터 사용을 장려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며 소관 부서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개선을 주문했다. 한편 김한슬  의원은 지난해 '구리시 관광기념품 개발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하며, 시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기념품 제작 장려와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