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초소형 기술 ‘아담’ 개발…멀티팩 건기식 시장 공략
中 상하이 2024 HNC 엑스포서 본격 공개
2025-06-11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스맥스그룹이 주원료 함량은 유지하면서 크기는 최대 66%까지 줄인 초소형 건강기능식품 제형을 내놓는다. 코스맥스그룹은 초소형 제형 제품군을 강화해 멀티팩 건기식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코스맥스엔비티가 초소형 기술 ‘아담(a:dam™)’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엔비티는 국내외 건기식 시장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건기식을 한번에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아담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에 이른다. 100가구 당 81 가구 이상이 건기식을 구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도 지난 2021년 기준 건기식 섭취자의 58%가 2~3종 제품을 함께 섭취하고, 4~5종을 섭취한다는 비율도 13%로 집계됐다. 이 경우 부피가 큰 제품들로 인해 한번에 여러 제품을 먹기가 불편하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여러 종류의 제품을 소분 포장한 멀티팩 제품의 경우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도 있다. 보통 건기식 제품은 핵심 기능성을 발휘하는 주원료 외에 제형의 형상 유지 등을 위해 기능성과 무관한 부형제를 활용한다. 1정당 부형제 비율은 많게는 60%에 달한다는 점에서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섭취할수록 부형제 섭취까지 많아진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담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자체 개발 공정을 통해 부형제 양을 최대 87%까지 낮췄다. 이로써 크기는 동일 소재 제품 대비 최대 66%까지 줄일 수 있었다. 부형제 양을 줄이는 대신 제형의 안정성과 기능 성분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담 기술의 핵심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담 기술을 앞세워 개별인정형 원료를 포함한 약 20가지 소재에 대한 생산 준비를 소형 제형 개발을 마무리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담을 통해 멀티팩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외 건기식 시장에선 편의성과 경제성은 물론 위생까지 한번에 해결한 멀티팩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기존 멀티팩 제품에 아담 기술을 적용한 소형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중국세계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전시회인 ‘2024 HNC 엑스포’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 아담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원일 코스맥스엔비티 대표는 “아담은 부형제를 대폭 줄이면서도 제형 안정성과 기능성을 유지하는 혁신 기술력”이라며 “아담 기술로 소비자들의 건강 생활 편의성을 높여 멀티팩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