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올 해 성장 동력 “해외 시장 확대”

아모레퍼시픽 “사업 효율성 개선 필요”…LG생건 “중장기 성장 동력은 빠른 해외 확장”

2015-03-21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유통시장을 비롯해 화장품 시장도 지난해 경기 침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화장품 업계는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Great Global Brand Company’로 도약할 것을 선언하며 올해 그룹·매출 성장을 강조했다.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이어갔다. 방문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 카테고리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백화점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혁신 제품 출시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뤘다.이외에도 에뛰드와 이니스프리는 국내외 신규 매장 출점으로 비약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이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Great Global Brand Company’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서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국내외 계열사들의 철저한 경영성, 관리, 지원을 통해 그룹 사업 효율성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소통과 상생을 강화해 회사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화장품 실적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이익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LG생활건강도 주주총회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지난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화장품 사업은 해외시장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국내외 시장 침체 탓으로 기대했던 성과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지위는 강화했다”며 “앞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은 지속되겠지만 기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LG생건은 그간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등 이미 진출한 지역의 거점을 중심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LG생건 측은 “더페이스샵을 우선적으로 각 지역거점에 개점해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출점 제한 등의 규제로 내수 시장이 경직화 된 것이 사실”이라며 “K-뷰티 등의 트렌드를 이용해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