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과수 화상병 사전예방 철저 당부

과수 화상병 위기단계 ‘경계’로 격상, 6월이 발병 정점

2025-06-12     황기연 기자
사진=광양시,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는 최근 과수 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들에 화상병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상병은 지난 5월 13일 충남 천안시와 충북 충주시를 시작으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전북 무주에 이르기까지 13개 시군 54농가에서 발생해 32.1ha의 피해를 입혔으며(5월 28일 기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화상병은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성 감염병으로 사과, 배 등 인과류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화상병이 발생하면 과원을 폐원해야 하므로 철저한 예방이 최우선이다. 특히, 올해는 봄부터 지속되어 온 고온과 잦은 비가 과수 화상병의 발병·확산에 적합해 화상병 유입차단을 위해 농가별 자가 예찰과 관리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도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광양시도 지난 3월 과수화상병 약제를 공급·살포하고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통한 과원 예찰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에 의심되는 가지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과 농가별 예방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발병되면 치료제가 없어 매몰밖에 방법이 없어 과원을 폐원해야 함에 따라 농가가 받는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과수 화상병 발생차단을 위해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농작업복과 작업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며 주 2~3회 이상 정밀 예찰을 실시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61-797-3561)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