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8만명 증가 '39개월만 최소폭'…2040 취업자는 감소
12일 통계청 '2024년 5월 고용동향' 실업자 9.7만명↑…청년 실업률 0.9%↑
2025-06-12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3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수가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0만명 가까이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늘었다. 2021년 2월 47만3000명 줄어든 뒤로 3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한 후 3월 10만명대로 내렸다. 지난 4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통계청의 올해 고용 조사 기간에 (전년과 달리) 석가탄신일이 포함되는 등 공휴일 영향과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8000명 늘어난 450만2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명), 운수 및 창고업(4만9000명) 등에서 뛰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 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 국내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