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해외사업 강화 ‘영어’ 집중
2015-03-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해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영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임원과 간부급 사원을 대상으로 영어 사내 어학 콘테스트를 진행한다.부별로 해당 직원의 오픽(OPIc.영어 말하기 능력 시험) 점수를 제출하면 회사가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을 골라 포상하는 방식이다. 포상금은 1100만원이다.롯데는 2010년부터 외국어학원 회화 수강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어학원이 없는 지방 근무자를 위해선 강사를 불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또 최근에는 1000여명의 전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해외 전출을 전제로 근무 희망 국을 조사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오픽 시험 점수를 승진평가에 반영하고, 채용 시에도 어학 우수자를 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중국 상하이, 베이징 유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인턴십 채용 설명회도 진행했다.이런 ‘고강도 압박’에는 신헌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실렸다.신 대표는 직원들의 어학 능력을 향상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 마련을 강조해왔다.롯데백화점은 현재 중국에 4개, 러시아에 1개, 인도네시아에 1개 등 총 6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중이다. 2018년까지 해외 매출을 5조원 이상으로 키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