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가격 하락에 대형마트 매출 급증

2015-03-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봄철 별미로 통하는 멍게의 가격이 37.5% 하락하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급증했다.이마트는 1~20일동안 손질을 한 봉지멍게(150g)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143.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최근 몇년간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태풍과 이상수온 등 열악한 바다환경 탓에 공급이 줄어 멍게 매출이 부진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떨어졌다.올해 경남 통영 산지기준 가격(50㎏)은 10만원으로 지난해의 16만원보다 37.5% 하락했다.최우택 이마트 수산물바이어는 “올해 출하되는 멍게는 태풍피해가 없었던데다 , 수온도 생장에 적합해 씨알이 굵기 때문에 향과 맛도 예년에 비해 뛰어나다”며 “가격도 떨어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멍게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해삼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마트 봉지 해삼(100g)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75.9%나 신장했다.이마트 관계자는 “올들어 해산물 별미인 멍게와 해삼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이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는 웰빙족이 늘어난데다, 이들 식재료의 가격이 하락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