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국회 파행에 "조속한 타협으로 국민 불안 해소해야"

13일 '긴급 시국 성명' 발표 "상생의 정치 거듭 권고"

2025-06-13     문장원 기자
우원식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가 22대 국회 파행과 관련 여야를 향해 "조속한 타협으로 국민이 겪는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헌정회는 13일 '긴급 시국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아주 심각한 국가 혼돈에 놓여있다. 북한은 수차례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최근 이유가 불분명한 쓰레기 풍선 침투를 자행했다. 대내적으로는 의료 대란을 겪으며 국민 고통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임에도 여야 정치권은 난국 수습책을 논의 하기는커녕 국회 운영을 파행하면서 전쟁상태를 방불케 하는 대립과 상호 비방전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정회는 또 "작금의 내외 우환을 타개하지 않고는 국가 존망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며 "22대 국회 개원에 즈음한 이 시기에 여야 정치권에 일대 각성과 특단의 타협을 애통해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헌정회는 "여야는 조속히 적절한 협의기구를 통해 국난 수습을 위한 토론과 협상에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며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양보와 협치를 이끌어 내는 상생의 정치를 거듭 권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