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와 율촌 지역 대학병원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
전국 최악의 의료 소외지역인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 절실 호소 여수 율촌에 산업재해 전담할 전문병원 설치로 국민 생존권과 건강권 보장 촉구 여수 시민 자존심인 여수대가 전남대와 통합 이유는 대학병원 절실했기 때문 강조
2025-06-14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의회가 전국 최악의 의료 소외지역인 전남 동부권에 의대 유치와 산업재해가 빈발해 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여수를 위해 율촌 지역에 대학병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여수시의회 전체 의원 이름으로 의회 현관 앞에서 ‘전국 최악의 의료 소외지역인 전남 동부권 순천대에 국립 의과대학 유치 및 여수시 율촌 지역 대학병원 설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헌법 제36조제3항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의 규정을 근거로 정부가 전남 동부권에도 보편적인 공공보건 의료정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 동양 최대의 중화학공업단지인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가 있어 화재, 화학물질 누출, 폭발 등 환경·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곳으로 해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대학병원이 없어 전남 권역 외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하거나 장애인이 되고 있는 비극적인 현실을 꼬집었다. 특히, 2005년 정부의 국·공립대학 통폐합 정책 추진 당시 눈물을 삼키며 지역의 자랑이던 국립 여수대학교를 전남대학교와 통합시키며 반대급부로 정부로부터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대와 의료기관(전문병원 포함) 설치 및 운영을 약속 받았기 때문에 정부가 여수 율촌 지역에 대학병원을 설립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여수시의회는 △ 순천대에 국립 의과대학을 설치할 것 △ 정부는 2005년 정부의 국·공립대학교 통·폐합 정책 추진에 따라 국립 여수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간 통·폐합 협약서 및 양해각서를 성실히 이행할 것 △ 순천시는 순천대 국립 의과대학 설치에 따른 인접한 여수시 율촌면 지역에 대학병원 설립을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와 여수 율촌 지역 대학병원 설립은 여수 시민 뿐만 아니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생존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므로, 여수시의회 의원 일동은 가능한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의대와 대학병원을 쟁취하겠다”며 이번 성명서 발표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