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한상 드림 아일랜드', 부지 조성·기반 공사 완료
여의도 1.1배···초대형 항만개발 사업 해양수산부, 3월 준공확인절차 마쳐
2024-06-14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세계 한상(韓商) 드림 아일랜드’는 10년 만에 인허가와 부지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를 모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광역시 영종대교 인근 항만 유휴부지 332만7016㎡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 1.1배에 달하는 규모로 해양수산부 항만재개발사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한창우 세계 한인 상공인 총연합회장의 투자로 시작됐다. 2014년 7월 사업시행자 지정 후 2017년 12월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19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했다. 올해 초엔 도로와 상하수도 및 전기를 비롯한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3월엔 해양수산부 준공확인절차도 마쳤다. 새로운 인공섬에는 △대중제 36홀 골프장 △오션마리나리조트와 물놀이장 및 수변시설 △근린생활시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 △야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 △캠핑시설 △해양 관련 교육연구시설 △의료관광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체 면적 9.1%에 해당하는 공원엔 조형언덕과 야생화 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콘서트를 유치할 수 있는 야외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서울에서 진출입할 수 있는 한상IC(서울방향)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에서 20분이면 차량으로 오갈 수 있다. 2025년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도 완성될 예정이다. 세계한상드림랜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모든 시설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연간 36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지 중심부에 있는 일부 개발용지는 호텔이나 상업시설 등을 건설할 사업자와 종합 개발계획을 논의 중이다. 골프장과 오션마리나리조트, 워터파크 사업자는 선정됐다. 부지 내 15만7000㎡ 규모 국가 소유 교육연구 용지는 해양수산부에서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편의시설이 들어설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포함한 2만1696㎡에는 내달 10일까지 입찰을 통해 매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서 보유한 잔여 상업시설 용지는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