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새주인'…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

17일 대한항공 이사회서 승인 예정

2024-06-14     박지성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에어인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조건을 최종 조율 중에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안을 최종 승인해 에어인천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마무리실사 격인 최종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 화물전문항공사다. 경영 및 사업지속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입찰은 에어인천과 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등 3파전으로 진행됐다. 에어인천은 본입찰에서 4500억원을 상회하는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등을 포함한 매각절차는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4대로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게된다면,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까지 영역을 넓혀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화물항공사에 등극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필수 조건이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유럽연합(져) 경쟁당국(EC)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