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 작년에 이어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두 번째 특별전 개최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영화인의 성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BISFF 특별전 개최
-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주요 수상작 4편 상영
- 오는 7월 1일 프랑스 현지시각 오후 7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장 엡스탱' 상영관에서 진행
2024-06-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7월 1일 세계적인 영화 예술의 메카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Cinémathèque française)'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특별전을 개최한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영화 보존과 복원의 선구자인 앙리 랑글루아(Henri Langlois)를 중심으로 영화 유산의 보존과 전수를 위해 1936년 설립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박물관, 상영관, 자료 보관실, 전문 도서관 등 다채로운 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영화 자료의 보관 뿐만 아니라 손상된 필름 복원, 토론회, 전시회 등을 기획해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의 창작자들과 함께 전 세계 영화인들과 시네필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영화인들의 성지이다.
이번 특별전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젊은 현대 영화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오늘날의 영화(AUJOURD'HUI LE CINÉMA)'의 일환으로 진행돼 작년 영화제의 한국경쟁 부문 주요 수상작을 선보인다.
상영 작품은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윤동기 감독의 <어나더타운>, '우수작품상' 수상작 윤솔빈 감독의 <새삥>,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김효준 감독의 <자르고 붙이기>, '심사위원 특별언급' 이나경 감독의 <청년시대>등 총 4편이다.
오는 7월 1일 프랑스 현지시각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감독 장 엡스탱의 이름을 딴 상영관 '살 장 엡스탱(Salle Jean Epstein)'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핍 초도로프 프로그래머가 직접 참석해 현지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 소개 시간이 예정돼 있다.
이상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은 “한국 영화의 미래인 우수한 한국 단편영화를 세계 영화의 성지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소개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특별전이 일회성 행사를 넘어 정기적인 행사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한국영화의 미래가 영화사의 역사적 현장인 시네마테크에서 프랑스와 유럽의 관객과 만나는 가교의 역할을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할 수 있어 크게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행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번 특별전 이후에도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영화를 프랑스에 알리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