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의료분쟁 무료상담실 운영
28일 오후 구청 본관 1층 회의실
2015-03-24 조선미 기자
[매일일보 조선미 기자]영등포구가 의료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가족 및 의료인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소속 전문가를 초청해 ‘의료분쟁 무료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의료 정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의료기관의 잘못된 진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문제를 제기 하는 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하지만 자신의 사례가 정말 의료기관의 실책에 의한 사고인지 확신하기 어려울뿐더러 소송으로까지 간다고 해도 비용 문제 등으로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번 의료분쟁 무료 상담실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의료사고 조사관과 의료분쟁조정 심사관이 1명씩 참여해 이러한 상황에 처한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개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상담일은 이달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본관 1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희망자는 당일 구청을 방문하면 되며, 의료사고와 관련된 서류를 지참하면 보다 자세하고 원활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또 상담 후 현장에서 바로 의료분쟁 조정 또는 중재를 신청할 수도 있다.엄혜숙 영등포구보건소장은 “이번 상담실 운영으로 환자와 의료인들이 받게 될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보건소는 의료사고 민원업무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호응을 살펴 향후 중재원과 협의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