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지역경제 활성화, 끝까지 간다” 체감형 시책 적극 추진

공공부문 경기부양 견인, 지역상가 이용하기 등 공직자 실천도 적극 시행

2024-06-17     윤성수 기자
사진=지역경제활성화(공직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군정 전 분야에 걸쳐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주력산업인 농어업과 관광, 경제, 스포츠마케팅, 복지 등 전 부서들로 지역 맞춤형 경제활성화 과제를 발굴하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1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는 각 실과소·읍면별 발굴된 지역경제활성화 시책을 논의하고, 민간의 경기 활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조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을 대상액의 65%인 3,363억원까지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속집행은 긴급입찰 및 각종 심사기간 단축, 수의계약 대상 확대, 선금지급 상한 확대 등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민간으로의 자금을 조기 공급하고, 예산이월 등을 사전에 방지해 효율적인 재정 집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2023년 하반기 재정집행 전국 군단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속한 재정집행으로 민간경제 활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든 농가들에는 중소농 농자재 반값 지원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산물 생산물 증가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농자재 구입시 50%를 군비로 지원하게 된다. 대상농가는 0.1~1ha 면적의 영농규모가 적은 중소농으로, 5~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비료, 농약, 시설자재, 종묘 등 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과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농업인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지원사업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중점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상가와 숙박시설 활성화를 위한 관광 활성화와 스포츠마케팅 추진도 눈에 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남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며,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하계 전지훈련단 유치와 스포츠대회 개최가 이어진다. 관광활성화는 군 관광지 뿐아니라 민간관광시설과 연계한 이벤트와 함께 외식업지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친절·위생 음식점으로 손님맞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해남에서는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해남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연인원 3,600여명이 참여하는‘2024 해남 코리아 오픈 국제대회 및 제3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군은 상반기 19개를 포함해 올 한해 45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전지훈련과 스포투어(spo-tour)를 통해 4만여명의 선수단을 유치할 계획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청정산업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확대한다.  특히 이번 경제활성화 기간에는 공직자들이 앞장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참여한다.  군은 부서별로 청년가게 이용하기, 사회적경제기업 구매 활성화, 전통시장 장보기, 숨겨진 맞집 찾아 SNS 홍보하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행할 계획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체감형 경제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통시장 등 원도심 상권활성화와 해남사랑상품권 할인판매 확대,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 등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상권 활성화 시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 여러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아짐에 따라 조기에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야별 발굴된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는 것은 물론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하고 활력있는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