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영유아・건강기능식품, 베트남 프리미엄 시장 공략
현지 유통업계 170여 명 초청 상품설명회・라이브커머스 성료
2025-06-17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현지 벤더와 유통기업 등 170여명을 초청해 한국산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평균 1.95명의 높은 출산율로 10세 미만 소아 수가 전체인구의 약 15%인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자녀의 면역력 증진과 영양 균형을 위해 좋은 식재료를 먹이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또한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산층 구매력이 상승해 프리미엄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베트남 수출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 중이다. 한국 수출기업이 직접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약국 체인 전문 벤더와 유통기업 등 170여명을 초청해 상품설명회와 함께 시음·시식, 제품상담 등을 활발히 진행한 결과, 총 25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별히 베트남 갓 탤런트 등 현지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오 히엔 툭 안이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건강음료, 유기농 홍삼음료 등 고가의 제품도 직접 판매됐는데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나 현지의 높은 관심도와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으로 인삼 음료를 수출하는 한 식품업체는 “마시기 편한 캔 음료로 패키징을 개선하고 베트남인이 좋아하는 단맛을 신경 쓴 결과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대형 몰, 약국 체인 등에서 간편하게 마시는 에너지 음료로서 수요가 높다”라고 말해 현지에서 한국산 건강식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 시장 트렌드에 맞는 건강하고 우수한 K-푸드를 선보여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며 “하반기에도 수출 유망 품목을 수시 발굴하고 우리 식품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