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무효 주장···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추경호 "국회 안건 심의표결권 심대하게 침해"

2025-06-18     이태훈 기자
추경호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단독 선출과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의장과 민주당은 지난 5일 국민의힘과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했으며 상임위원까지 강제 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행위는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국민 대표권,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대한 참여권, 상임위원장 및 위원 선임 절차에 대한 참여권,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표결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반헌법적, 독재적 행위에 대해 우 의장 등의 권한 침해 확인과 각 행위의 무효 확인을 청구하게 됐다"며 "21대 국회에선 국민의힘 의원을 대표해 원내대표 명의로 한 것과 달리 (이번엔) 108명 전원이 함께 제출한다. 헌재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내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이 이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