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구민 대상 역사학자 심용환의 ‘시흥행궁 역사특강’
26일 오후 7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구민 300여 명 대상 강의 시흥행궁의 중요성과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가 26일 오후 7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인기 역사 강사 심용환의 ‘시흥행궁 역사특강’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조 대왕이 화성 행차 시 하룻밤 머물던 ‘시흥행궁’과 구 유일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흥행궁은 정조가 화성 현륭원에 아버지 사도세자 참배를 위한 행차 때 묵었던 곳으로, 격쟁을 통해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소통공간이다. 구는 시흥행궁을 기념하고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 등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암산성은 해발 347m 산마루를 둘러서 쌓은 1,547m의 신라 시대 산성이다. 신라가 당나라와 전쟁했던 산성으로, 임진왜란 때는 조선군의 주둔지가 되기도 했다. 산성 내 한우물(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은 임진왜란 때 군용수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청은 온라인 사전 신청(220명) 또는 현장 신청(100명)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17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폼(//naver.me/IMywaYWd)을 통해 할 수 있다.
구는 10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에 맞춰 2차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기 역사 강사를 초청해 시흥행궁 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구성, 을묘년 능행차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 구민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금천 역사 현장답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호암산성, 호압사, 순흥안씨 양도공파 묘역 등을 직접 둘러보며 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구는 2번의 역사특강과 금천 역사 현장답사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해 금천구의 문화유산을 홍보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시흥행궁 역사특강을 통해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금천구민들이 뜻깊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역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