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모아미래도 철근부실시공 '하도급업체와 진실공방'
2015-03-25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세종시 1-4생활권 모아미래도 아파트 철근 부실시공과 관련, 모아종합건설사측이 보도 자료를 내고 사건 경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모아종합건설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주 예정자와 국민들에게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며 “부실시공 당사자인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모아건설은 아파트 철근콘크리트 7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명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청화기업이 하도급 업체로 선정돼 지난해 1월31일 계약을 체결했다.이어 지난해 7월 철근 및 거푸집 작업 등과 관련해 임금 체불이 발생하자 청화기업은 모아건설에 가불금 7억 원을 신청했다는 것이다.하지만 모아건설사측은 지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지급하지 않고 같은 해 9월 선급금으로 3억 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11월쯤 청화기업의 현장 식대 체불로 인해 약 1억 원의 공사 대금 채권 가압류가 모아건설에 통보돼 올해 1월에는 약 8억 원의 공사 대금 채권이 가압류됐다.청화기업은 자금 난으로 인해 골조공사 완료 명목으로 약 15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또 올해 1월말 청화기업의 체불 노임이 5억2000만 원 정도 발생했다. 이에 모아건설은 체불 노임을 대위 변제, 직불 처리했다.이어 청화기업이 현장 시공을 계속 진행하는 게 불가하다고 판단. 올해 1월29일 청화기업과 연대보증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하지만 계약 해지 통보 후에도 청화기업은 체불금 해소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으나 모아건설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청화기업은 지난 3월3일 철근 부실시공 사실을 언론사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제보했다는 것이다.모아건설사측 관계자는 “행정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 여부에 따라 부실시공 등이 밝혀지겠지만 당사는 입주민들의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입주민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