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 정규화·가상자산과 신설
18일 ‘금융위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 국무회의서 의결
2025-06-18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융위원회가 한시 조직이었던 금융혁신기획단을 '디지털금융정책관'으로 정규화하고 그 아래 '가상자산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18일 이러한 조직 개편 내용이 담긴 '금융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약 6년간 한시 조직이었던 금융혁신기획단이 디지털금융정책관으로 정규 조직화한다. 금융위 측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과 핀테크·빅테크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디지털금융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금융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정원 12명이 정규 정원으로 전환한다. 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를 위한 인력 1명도 새롭게 증원된다.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디지털금융정책관 아래에 가상자산과도 신설한다. 해당 부서는 가상자산 시장 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부정거래 등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 제재 업무 또한 맡는다. 2021년 9월 한시적으로 신설된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 및 가상자산검사과의 존속 기한은 내년 말까지 연장된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신고 업무 및 자금세탁방지의무 관련 검사·제재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조사인력 3명을 보강하는 내용 역시 개정안에 포함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 7만달러를 넘봤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66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오늘(18일)은 한 때 6만4000달러선까지 내려오며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다. 또다른 대체 자산인 금값 역시 한 달새 1만원 가량 떨어졌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금 한돈(3.75g) 매입가는 43만6000원으로 지난달 18일(44만5000원)보다 9000원(2.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