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한솥, 전시로 ESG 강화
신진 작가들 전시 기회 제공…소비자에는 무료 관람 기회
2025-06-18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18일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인 한솥아트스페이스를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솥도시락 측은 “아트스페이스는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를 도모하는 아트플랫폼이자 한솥도시락의 ESG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라며 “기존 전시회는 대부분 기성 작가들을 기용하다보니 신진 작가들이 기회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솥아트스페이스는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현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다양한 장르의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전시를 무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이날 한솥도시락 청담동 본사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한솥아트스페이스에는 지구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더클로징서클 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지구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이라는 부제 아래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순수미술, 공예, 디자인 분야의 작가 11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작품 혹은 자연으로 환원 가능한 생분해 소재로 제작한 오브제 등 총 80여점의 친환경 작품을 선보였다.
한솥도시락은 환경과 생태의 회복이 최대 과제가 된 시점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관람객과 함께 고민하고자 이 같은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팬데믹을 겪으며 인간활동이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것이 어떻게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는 지에 관해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게 됐고, 각 분야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종대 작가는 “디지털 크래프트라는 주제로 3D프린터와 같은 기술을 목공예의 새로운 도구로 활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요즘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이 자연에서 생산되는 식물성 소재를 사용하고 꼭 필요한 만큼의 양을 재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진 신문지를 활용해 작품활동을 하는 이우재 작가는 기자들을 향해 “종이는 가장 재활용이 많이 되는 소재지만, 재활용 과정에서 점점 섬유가 작아지면서 어느 순간 더 이상 재활용 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며 “그 때 쓰레기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신문지를 활용해 인테리어 자재, 가구, 소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솥도시락은 작품 전시 외에도 방문객들에게 실제로 친환경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트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한솥도시락의 ESG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는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회로 소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지구 환경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