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글로벌 강소기업 5개 사 선정…중소기업 수출 새 시대 열다
컬러강판, 반도체 부품, 태양광 케이블 등 각 분야 선도 맞춤형 지원의 결실, 금융‧R&D‧마케팅 지원으로 성장 가속화
2025-06-18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지역기업 5개 사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500만불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금융‧R&D‧마케팅 등의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육성 사업이다.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 7개 사, 경북 8개 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구미시는 경북 8개 사 중 5개 사가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구미기업 5개 사는 ㈜거상, ㈜씨엠티엑스, ㈜JH머티리얼즈, 산동금속공업㈜, ㈜세아메카닉스다. 1996년에 설립된 ㈜거상(대표 문제희)은 건축‧생활‧가전 등에 사용되는 컬러강판과 IT제품용 특수 코팅제 등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1억 불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한 수출 대표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며,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CAS-1(카스원)’ 스쿠터가 동남아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씨엠티엑스(대표 박성훈)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에 몇 안 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 함께 해외 유수의 반도체 제조업체까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 실리콘 부품 제조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가공 기술과 랩핑 및 폴리싱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JH머티리얼즈(대표 허제홍)는 청정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갈 태양광 산업의 대표주자다. 태양광 산업의 국산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집적할 수 있는 고순도 케이블인 태양전지용 리본선을 생산하는 등 태양광 분야에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산동금속공업㈜(대표 배선봉)은 국내에선 보기 드문 원유‧가스 시추용 배관 장치와 전동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해외 주요 석유업체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있다. 관련 특허 15건, 실용신안 3건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해 그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대표 조창현)는 독자적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부품,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세아메카닉스는 선제적 R&D를 통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안착하며 글로벌 밸류 체인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의 대표와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관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구미시는 그동안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들을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기업 성장 중심의 정책을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 시책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