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즐기는 현대미술 전시" 갤러리 느와·갤러리 바톤·갤러리 현대 新 전시회 《구성의 해체》→《무언의 영역》展 개최

- 한남동부터 신사동까지 주목할 만한 갤러리 전시 - 스튜디오 신유 《구성의 해체》展, '갤러리 느와'서 7월 28일까지 전시 - 스튜디오 신유·유이치 히라코·김기린…현대미술 중심지서 전시 개최

2025-06-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서울 도심에 위치한 갤러리들은 현대미술 중심지로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에게 예술적 위안을 선사하고 영감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찾는 서울 주요 갤러리 밀집 지역 한남동, 삼청동, 청담동 등에서 전시회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으며, '갤러리 느와', '갤러리 바톤', '갤러리 현대'에서 개최 중인 새 전시회들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인기다.

갤러리 느와 《구성의 해체》展

신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느와(GALERIE NOIR)'는 국내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지난달 오픈한 아트 패션 공간이다. 신사동은 럭셔리 패션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많은 갤러리와 예술 공간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전시가 개최되는 갤러리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느와'는 개관 후 두 번째 전시로 지난 13일부터 '스튜디오 신유(STUDIO SHINYOO)'의 《구성의 해체》를 전시 중이다. 스튜디오 신유는 '디자인은 번역이다'라는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아트·디자인 스튜디오로 가구, 설치물, 공간 등의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국내외 아트·디자인 신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 신유의 이번 전시는 '갤러리 느와' 1층 중앙에 작품 '해체의 구성', 3층에 'LIN 1', 'PLANE SERIES' 등의 시그니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공간을 넘어 건물 내부 전체를 신유의 색으로 채우며 새로운 규율을 만들어 냄으로써 기존의 전시 맥락을 '해체'하고 충돌의 지점에서 다시 '재구성'했다. 7월 28일까지 열리는 《구성의 해체》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 바톤 《New Home》展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바톤'은 '유이치 히라코(Yuichi Hirako)'의 《New Home》을 전시 중이다. 일본 오카야마 출신의 유이치 히라코는 그림과 조각·설치를 넘나들며 동식물이 함께하는 풍경을 담아온 작업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 《New Home》 전시를 통해 유이치 히라코는 자연, 동식물, 인간의 공존과 복합적 관계를 중점에 둔 지속적인 탐구를 보여준다. 회화, 조각 및 설치를 유기적으로 결합, 매체의 다양한 특질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작품 저변의 고유한 주제 의식을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 7월 13일까지 열리는 《New Home》은 휴관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갤러리 현대 《무언의 영역》展

삼청동 인근인 사간동에 위치해 갤러리 스팟으로 손꼽히는 '갤러리 현대'는 김기린의 개인전 《무언의 영역》을 전시 중이다. 《무언의 영역》은 단색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기린의 작고 이후 첫 개인전이며, 회화를 화면 위에 그려진 시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단색조 화면 너머 독창성에 주목하는 전시다. 단색적인 회화 언어가 구축된 시기인 1970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연작과 1980년대부터 2021년 작고할 때까지 지속한 '안과 밖' 연작까지 약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있다. 《무언의 영역》은 7월 14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