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진딧물과 총채벌레 밀도 높아

작황조사결과 평년대비 진딧물 16.9%, 총채벌레 6.8% 증가 높은 평균기온의 영향으로 7월 중순까지 지속적인 방제 중요

2025-06-19     권영모 기자

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생육 초기 작황 조사 결과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발생이 평년대비 증가해 방제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지난 3일과 4일 영양을 비롯한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예천 등 6개 지역 210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진딧물의 발생비율은 61.2%로 평년 대비 16.9% 증가함에 따라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PepMoV(고추모틀바이러스) 등 진딧물 매개 바이러스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총채벌레의 발생비율은 60.0%로 평년대비 6.8% 증가했으며, 총채벌레에 의해 매개되는 TSWV(칼라병,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발생비율 또한 7.7%로 평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러한 해충 밀도 증가는 경북 북부지역의 4월~5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1.4℃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기상청 전망에서 6월~7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지속적인 매개충과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이 시기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효과적인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진딧물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전용약제(작용기작 9b번, 9d번, 23번, 29번 등)를 10일 간격으로 7월 상순까지 살포해야 한다.
총채벌레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전용약제(작용 기작 5번, 13번, 30번 등)를 10일 간격으로 7월 중순까지 살포해야 하며, 꽃 안에 약제가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관찰될 시 반드시 농업기술센터나 영양고추연구소에 문의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감염이 확인된 고추는 뽑아서 제거할 것을 권장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해충 발생밀도가 높아져 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기방제를 통해 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