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시 지원] 이투스에듀, ‘건국대·경희대·고려대’ 필수 점검사항 소개
수도권 주요 15개 대학 중심 지원 참고사항 건국대·경희대·고려대 편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2025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9월 9일부터 13일 중 3일 이상 진행된다. 2025학년도 대입은 의대 증원, 자유전공(무전공) 신설 및 확대 등으로 전년도에 발표된 전형 시행 계획에 많은 변동이 있어 올해 발표된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모집요강에는 수시 지원을 위한전형별 전형 방법 및 일정, 평가 요소 및 세부 평가 항목 등 평가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어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투스에듀는 수도권 주요 15개 대학 중심으로 2024학년도 대비 2025학년도 수시 주요 변화사항을 살펴보고, 수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지원 참고사항을 순차적으로 알아봤다.
◇건국대
■무전공·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 신설
건국대는 무전공 및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으며, 학사 구조 개편에 따라 모집 단위에 많은 변화가 있다. 무전공으로 △KU자유전공학부(308명)와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49명) △이과대학자유전공학부(24명)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195명) △사회과학대학융합전공학부(75명) △융합과학기술원자유전공학부(33명) △생명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46명))를 신설했다.
KU자유전공학부는 ‘수의과대학, 예술디자인대학, 사범대학 전체 모집 단위를 선택할 수 없다.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선택이 불가능하다. 사회과학대학융합전공학부는 ‘경제학과’, 생명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는 ‘식량자원과학과’ 선택이 불가능하다. ‘신산업융합학과, K뷰티산업융합학과’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만 선발해 모든 학부에서 전공 선택이 불가능하다.
학사 구조 개편에 따라 KU융합과학기술원 단과대학의 명칭이 ‘융합과학기술원’으로 바뀌고, 일부 모집 단위는 공과대학의 모집 단위와 통폐합된다. 2024학년도의 미래에너지공하과와 화확공학부는 2025학년도에 ‘화공학부, 재료공학과’로 선발한다. ‘융합인재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는 폐지되는 등 전년 대비전형 방법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모집 단위의 변화가 많기에 2025학년도에 폐지되거나 통합된 모집 단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전년도 입결 검토 시 유의해야 한다.
건국대는 논술 전형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전년도에는 자연 계열과 수의예과는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필수 응시였다. 2025학년도부터 수능 필수 응시 과목 지정이 폐지되면서 수학, 사·과탐 지정없이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전년도에는 KU체육특기자(실기·실적위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만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했으나, 2025학년도부터 모든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학교폭력 조치사항 기재항목에 따른 감점표로 총점에서 감점한다.
◇경희대
■자율전공학부(서울)모집 인원 확대 및 자유전공학부(국제)신설
경희대는 기존 자율전공학부(서울)모집인원을 확대하고, 자유전공학부(국제)를 신설했다. 전년도에 수시 모집에서 38명(기회균형전형 제외)을 선발했던 자율전공학부(서울)는 2025학년도에 75명(기회균형제외)을 선발해 전년 대비 37명이 증가했다. 자율전공학부는 통합 계열로 계열 상관없이 서울캠퍼스 개설 학부(과)에 한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나, ‘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한약학과, 간호학과,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 예술계열 및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선발 모집단위’는 선택할 수 없다. 자유전공학부(국제)는 계열에 상관없이 국제캠퍼스 개설 학부(과)에 한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나, ‘PostModern음악학과’는 제외된다.
이외에도 일부 모집 단위에 변화가 있는데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로 명칭이 바뀌고, 학부 체제로 변환됨에 따라 전체 모집 인원이 55명에서 88명으로 확대됐다.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는 수시 모집에서 지역균형 7명, 네오르네상스 34명, 논술우수자 6명을 선발한다. 한방생명공학과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는‘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로 통합되며,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는 ‘신소재공학과’로 명칭이 바뀌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방법에도 변화가 있는데, 수능 응시 과목 지정 폐지로 논술우수자와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 반영 시 수학, 사·과탐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다. 탐구 영역 반영 시 전년도에는 상위 1과목만 반영했으나, 2025학년도부터는 2과목 평균 등급 반영으로 강화돼 지원 검토 시 유의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방법에도 변화가 있는데 수능 응시 과목 지정 폐지로 논술우수자와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 반영 시, 수학, 사·과탐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다. 탐구 영역 반영시 전년도에는 상위 1과목만 반영했으나, 2025학년도부터는 2과목 평균 등급 반영으로 강화돼 지원 검토 시 유의해야 한다.
◇고려대
■논술 전형 재도입·‘논술 100% + 수능 최저 반영’ 전형으로 선발
고려대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폐지했던 논술 전형을 2025학년도부터 다시 도입한다. 이로써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 중 논술 전형으로 실시하지 않는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고려대는 ‘논술 100%+수능 최저O’ 전형으로 신설했으며, 논술 전형에서 총 361명을 선발한다. 서울 주요 7개 대학의 논술 전형 모집 인원과 비교했을 때 성균관대(391명)·연세대(355명, 정원 외 모집 인원 포함)와 비슷한 규모로 선발한다. 서강대(173명) 모집 인원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반 대학 기준으로, 수시 지원은 6회로 한정돼 고려대의 논술 부활로 다른 전형 및 다른 대학의 논술 경쟁률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단, 고려대는 다른 대학의 논술 전형 대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므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논술고사 일정 겹치는 대학 많아… 응시 가능 일정 고려해 전략 구상해야
연세대·홍익대 등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이후 2주 간의 주말 동안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고려대의 논술고사 실시일이 언제인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수능 직후 주말인 11월 16일 자연 계열, 11월 17일 인문 계열 고사를 실시하면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과 논술고사 실시일이 겹친다. 실시일이 같더라도 성균관대는 11월 16일 인문 계열, 11월 17일 자연 계열 고사를 실시하는 등 계열이 다르기도 하나, 서강대는 같은 날 동일 계열의 시험을 치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논술고사 실시 일정에 따라 응시 가능 여부 또한 신중히 따져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모집 인원 감소 및 전형 변경 유의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361명은 순수 증원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전형의 모집 인원 감소는 불가피하다. ‘학교추천, 학업우수, 계열적합’ 전형 모두 전년 대비 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학업우수전형은 전년 대비 모집 인원이 150명 감소해 세 전형 중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서 적게는 1명, 많게는 10명 이상 감소했기에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집 단위의 전년 대비 모집 인원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학업우수전형은 전형 방법에도 변화가 있는데, 2025학년도부터 면접이 폐지되고 서류 100%를 반영하는 일괄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사이버국방전형 또한 2025학년도부터 면접이 폐지된다. 단계별 전형 방법을 유지하되, 2단계에서 반영하는 1단계 성적 반영 비율이 60%에서 80%로 증가했다.
한편, 학교추천전형은 전년도에는 고교별로 3학년 재적 학생 수의 4%까지 추천 가능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고교별 최대 12명’까지 추천 가능하며 인문·자연 계열별 인원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