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바람

친환경 옷 입은 사회공헌·설비·제품 줄줄이 선보여 “소비자·환경 위해”

2015-03-25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가 ‘친환경’ 제품, 생산 환경,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달 12일까지 ‘2014 서울, 꽃으로 피다’ 상설 전시전에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진행해온 공병수거 캠페인 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한 단계 발전시켜, 화장품 공병을 통한 다양한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 활동을 포함한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 주도의 도심 속 자연환경 확산을 위해 지난해붙어 서울시가 연중 진행하고 있는 도시 녹화 캠페인으로, 아모레퍼시픽은 각 브랜드의 화장품 공병, 제품 케이스, 종이박스 등에 식물을 식재해 친환경 전시물로 전시전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본 전시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며 “앞으로도 그린사이클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합식품회사인 롯데푸드는 식용유 정제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환경 친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식품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롯데푸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설비는 식용유 정제 과정에서 ‘나노 반응장치’를 이용해 정제용 첨가물을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며, 설비 운영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폐수를 최대 50% 수준으로 줄인다.

이 설비는 아시아에서 롯데푸드 천안공장에 유일하며, 세계 최고의 식용유 정제 기술로 인정받아 15개국에 수출돼 있다.

롯데푸드 측은 최신 정제 설비의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게 됐으며 환경 보호에도 일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오뚜기 대풍공장은 친환경 천연가스를 사용해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감소시켜 대기오염을 방직하고 있으며, 즉석밥 제조 시 발생하는 열인 폐열과 태양열을 활용한 온수·난방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쌀 세척 시 발생하는 쌀뜨물을 화장품 원료로,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찾고 있어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각 기업들이 믿음을 강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장 견학 체험, 소비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