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에어컨 있어 폭염 걱정 없어요...폭염 취약가구 에어컨 지원
거동불편‧장애, 질병 등으로 무더위쉼터 이용 어려운 취약계층 50가구 지원 주거환경에 따라 벽걸이 에어컨 또는 창문형 에어컨으로 맞춤형 지원
2025-06-20 김현아 기자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가 폭염 취약계층 주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 50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이 냉방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집에만 있을 경우 실내의 열기가 배출되지 않아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이 크다. 이에 구는 동 주민센터와 함께 현장 확인을 거쳐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 또는 질병 등으로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 중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를 에어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설치 가구의 주거환경에 따라 벽걸이 에어컨 또는 창문형 에어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임차 가구 중 집주인으로부터 벽걸이 에어컨 설치 동의를 받지 못하거나 가구 또는 이사가 잦은 가구에는 창문형 에어컨을 추천해 설치했다. 구는 7월부터 8월까지 혹서기 동안 지원 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정상 작동 여부와 안부를 확인하고,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에어컨 지원사업비는 5천만 원으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폭염이 길고 강해짐에 따라 이제 냉방용품 사용은 주민의 기본 복지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냉방용품 지원을 확대해 취약계층 주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