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앤시스’와 맞손…우주 스타트업 육성
‘ASK’ 프로그램 기반 우주 강국 주역으로 성장 목표
2025-06-21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중기부는 21일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앤시스(Ansys)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공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구조, 유체, 전자기, 시스템‧회로, 광학 등 광범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앤시스의 솔루션은 인공위성·로켓에서부터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중기부와 앤시스코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ASK’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전자전기, 기계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20개사, 총 60개사의 스타트업이 ASK 프로그램을 통해 앤시스코리아로부터 생산성 혁신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았다. 총 38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20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중기부와 앤시스코리아는 그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ASK 프로그램의 지원 분야에 ‘우주·항공’을 추가한다. 지원 규모도 25개사(기존 지원분야 20개사, 우주·항공 분야 5개사)로 확대했다. 이와 별도로 중기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선발된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특화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항공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을 비롯한 ASK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이 참석하여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에 대해 중기부와 앤시스에 의견을 전달했다. 중기부와 앤시스,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 기관간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업 의지도 다졌다. 한편,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아제이 고팔 앤시스 CEO와 면담을 갖고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중기부·앤시스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 장관은 “우주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기부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우주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이 우주 강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