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경색'에 양당 지지율 고착화…민주 37.2%·국힘 36.2%
24일 리얼미터…尹 평가 긍정 32.1%·부정 65.0% 민주 37.2%·국힘 36.2%·조국 10.7%·개혁 4.8%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회가 원 구성 협상 난항 등을 겪으며 정국이 경색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과 정당 지지도 모두 고착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주 연속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지지도 격차도 6주 연속 오차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4일 발표한 6월 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0%p 상승한 32.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4·10 총선 이후 30%대 초반 지지율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부정 평가는 1.0%p 하락한 65.0%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32.9%p다. '잘 모름'은 3.0%였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2.8%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부산·울산·경남(6.0%p↑), 대구·경북(2.4%p↑), 인천·경기(1.7%p↑) 등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3.2%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전주 대비 1.8%p 오른 37.2%, 국민의힘은 0.3%p 오른 36.2%로 집계됐다. 양당 간 차이는 오차범위(±3.1%p) 내인 1.0%p다.
그 외 조국혁신당은 2.5%p 내린 10.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창당 이후 최저 지지율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은 0.1%p 내린 4.8%, 새로운미래는 0.1% 내린 1.4%, 진보당은 0.1%p 내린 1.4%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6.5%로 조사됐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정 지지율 변동에 대해서는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채 해병 특검' 공방과 더불어 야권의 '노란봉투법·양곡법' 재상정 등 지지율 변동 요인들이 해소없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당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관심도를 지속 제고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방어'로 결집 전략을 구사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수권 야당과의 차별화를 피력하지 못하는 가운데 다음달 전당대회가 '제3당 입지' 확보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20~21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