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 감독 겸 선수

“레이서 활동 이후 레이싱이 삶의 가장 우선 순위”

2015-03-26     정수남 기자

[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금호타이어가 26일 서울 종로구 금호그룹 사옥에서 엑스타 레이싱팀의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해까지 국내 한 완성차 업체 레이싱팀 선수로 활약하다, 이번에 엑스타 레이싱팀의 감독 겸 선수로 온 연예인 레이서 김진표 씨를 만났다.

- 그 동안 선수로만 활동하다 이번에 감독 겸 선수로 엑스타 레이싱 팀을 이끌게 됐는데.

△ 부담이 크다. 종전 선수였을 때는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팀을 이끄는 감독이다 보니 팀 성적 등 이것 저것 신경쓸 게 많다.

- 예전에 활동했던 완성차 업체 레이싱팀에서도 이번 이적을 많이 아쉬워 했을 것 같은데.

△ 그렇다. 하지만 레이서로서의 비전과 목표 등을 감안해 과감히 팀을 옮기게 됐고, 이전 팀에서도 기꺼이 도와줬다. 이전 팀의 이재우 감독하고는 자주 연락하고 만난다.

- 팀 창단 첫해인데 목표는.

△ 당연히 우승 아닌가? 올해 CJ슈퍼레이스의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에 출전해 우승을 노려보겠다.

- 그럼 앞으로 가수와 방송은 접고 레이서로만 활동할 계획인가.

△ 아니다. 당장은 엑스타 레이싱 팀의 안착을 위해 팀 활동에만 주력하고, 시간되는 대로 새 앨범도 낼 계획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는 게 어렵지 않나? 당장은 레이싱에만 전념 하겠다.

- 김 감독에게 레이싱은.

△ 지난 2005년 레이서 데뷔 이후 레이싱이 가족 다음으로 삶에서 가장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 오늘 스톡카도 선보였다. 어떤가. 

△ 4일 전에 조립을 마쳐 3일 전에 탔다.  우선 성능은 만족이다. 국내  최초로 포물러(F)1 타이어 제작 기술을보유하고, 실제 제품도 생산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엑스타를 장착해서 인지 코너링이 정교했다.   

- 우리나라에서 F1 경기가 열린 지도 올해로 벌써 5년 차에 접어 들었다. F1 한국 경기에 대한 평가는.

△ 대부분 그렇지만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지난 2010년 영암 서킷에서 처음 F1 대회가 열릴 때만 해도 큰 기대를 했었는데, 소리만 요란했 지 큰 성과는 없었다. 다만, F1이 국내 모터스포츠의 양적이고 질적인 성장에는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는 숙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

- 가족들과 서킷에 자주 나가나.

△ 가능한 자주 가려고 하지만, 가족이 있을 경우 가족에게 신경이 가다 보니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점도 있다. 그래서 가능한 가족과 함께 서킷을 찾는 것은 자제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 모터스포츠에서 타이어가 차지하는 위치는 절대적이다. 국내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금호타이어인 만큼, 엑스타 레이싱팀도 국내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