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중국시장 진출
2015-03-26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 25일 용신동 본사에서 중국 쑤저우 시노사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의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크로세린을 5년간 최소 250억원, 매출 확대에 따라 추가 공급하게 되고 쑤저우 시노사는 중국 내에서 이 제품을 독점판매하게 됐다.현재 크로세린은 중국 임상을 완료해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올해 말 허가 완료 후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결핵 고위험 국가다. 매년 새롭게 발병하는 환자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이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12만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2015년까지 결핵환자 치료율 85%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발표하고 결핵 퇴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결핵치료제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또한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 진출한 업체 수가 적어 시장 진입 예상기간이 4~5년으로 짧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독점판매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중국의료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제품 등록이 매우 까다롭고 자국 제약사 보호정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며 “이번 크로세린의 중국시장 진출은 지난 WHO 글로벌 1순위 공급자 선정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쾌거로 크로세린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