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첫 여름 시그니처 테마 ‘포지타노의 태양’ 첫선

‘바캉스 인증샷 성지’ 노린다

2024-06-25     강소슬 기자
현대백화점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앞으로 현대백화점이 해외 대표 휴양지를 주제로 매년 여름 선보일 여름 시그니처 테마 행사의 시작이다. 휴가철 여행객이 많은 여름에 오히려 고객을 모아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여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할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을 ‘여름에 꼭 가고 싶은 휴양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공간으로 인기를 끈 연출 노하우를 적용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더현대 서울 연출한 공간은 하루 입장객이 최대 1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시즌 현대백화점은 그래픽과 구조물을 활용한 공간 연출부터 콘텐츠, MD까지 입체적으로 포지타노의 여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색적이고 실감나는 휴양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문화콘텐츠팀과 디자인팀 직원들이 주한이탈리아대사관·무역공사·상공회의소·문화원·관광청 등 5개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업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더현대 서울은 3300㎡(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 대형 태양 조형물과 레몬나무를 아치형으로 쌓아 올린 파고라, 노란 줄무늬 패턴의 파라솔 및 선베드가 설치되고 중앙 공간은 포지타노 골목길 여름 마켓처럼 상점들이 들어선다.  특히 상점들은 수제 젤라또 ‘비비도따’, 주방가구 ‘TVS’, 스쿠터 ‘베스파’ 등 15개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를 비롯해 50여개 이색 상품들로 구성되며 이탈리아인 직원들도 투입된다. 무역센터점은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 마리 도아장(Marie Doazan)이 포지타노 마을 풍경을 모티브로 푸른 지중해와 깎아내린 듯한 절벽, 레몬나무가 어우러지도록 제작한 거대 그래픽이 점포 외벽을 가득 채우도록 연출했다. 레몬나무 파고라와 이탈리아 콘셉트의 상점들도 지하 1층에 자리한다. 공간 연출뿐만 아니라 포지타노 해변 거리의 악사를 콘셉트로 한 클래식 버스킹 공연, 요리·전통공예·르네상스 미술작품을 포함해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강좌, 바캉스를 테마로 한 아트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가 전국 16개 점포에 다양하게 마련된다. 점포별 자세한 일정 및 행사 내용은 현대백화점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못지 않은 바캉스 인증샷 성지가 되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사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이 가진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