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학술대회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 등 학술적 성과 내고 2일간 행사 마무리
매일일보 = 김기정 기자 | 화순군은 운주사 석불석탑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여미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화순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는 2일 동안 새로운 주제 발표와 활발한 토론 등을 통해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세계유산으로써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규명에 한 걸음 나아가는 등의 학술적 성과를 내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개회식 행사에는 전라남도 박우육 문화융성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세원 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성보박물관장 고경스님과 송광사 교무국장 무영스님, 운주사 무안 주지스님, 그리고 화순 사암연합회 회장 쌍봉사 진현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개회식에서 구복규 화순군수는 “국내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운주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으며, 박우육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운주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화순군은 물론 전라남도의 대표 문화자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운주사 주지인 무안스님도 운주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인류 모두의 사찰이 될 수 있도록 세계유산 등재를 축원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국내외 전문학자 17명이 참가한 대규모 학술대회로 1, 2부 주제 발표와 토론, 현장답사 그리고 전체 주제를 정리한 종합 토론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었다.첫째 날에는 「운주사지 천불천탑의 역사적 배경과 유산적 가치」란 주제로 박경식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 겸 단국대 명예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파키스탄 ‘모하마드 튜페일’ 교수의 「타흐트-이-바이 간다라 세계불교유산의 유산적 가치」, 이숙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의 「동아시아 불교유산 비교」, ‘아마라 스리수챗’ 태국 세계유산위원회 위원의 「태국 불교미술 조각의 특징」에 대한 주제 발표와 주수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전문위원 겸 우석대 교수, 최선주 전 경주박물관장의 토론 등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운주사 무안 주지스님의 안내로 진행된 운주사 현장답사 과정에서도 토론은 활기를 띠었다.
둘째 날에는 천득염 전남대 건축학부 명예교수의 「운주사 석탑의 유형과 가치」, 이경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감정위원의 「운주사 석불의 조성과 가치」, 정성권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전문위원 겸 단국대 교수의 「운주사의 종교사상적 배경」, 한정훈 전남대 국문과 교수의 「운주사 무형유산의 가치 인식과 재고」, ‘아라킨 준’ 교토대 역사학부 박사의 「일본 세계불교유산과 동아시아 교류」 주제 발표와 스리랑카 ‘가미니 위제수리야’ 이크롬(ICCROM) 특별자문관의 「운주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제언」, 파키스탄 ‘자라와 칸’ 스와트대 교수의 「광역 간다라 불교문화권에 속한 아바사힙 치나 불교사원」에 대한 서면 발표를 통해 더욱 풍성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